▲ 2021년 8월 12일 오전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서울 종로구 국민캠프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 마련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서 박은철 연세대 예방의학과 교수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조선일보DB

윤석열 대선캠프가 13일 청와대의 ‘문재인 케어’ 4주년 성과 보고대회 개최에 대해 비판했다.

김기흥 국민캠프 부대변인은 이날 〈청와대는 달나라에 있는가? 짜파구리 ‘파안대소’ 시즌 2?〉라는 제하의 논평에서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어제 청와대에서 ‘문재인 케어’ 4주년 성과 보고대회가 열렸다. 뭘 잘했는지 모르는데 ‘보고 대회’를 열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김 부대변인은 “그제 처음으로 2000명을 넘어선 확진자는 행사 당일에도 1900명대를 기록했다.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자영업자, 모더나 8월 공급량 ‘반토막’에 확진자 폭증에 ‘병상 절벽’ 우려 등 우울한 뉴스가 가득했지만, 찌는 듯한 더위에도 숨이 턱턱 막히는 마스크를 달고 살며 묵묵하게 거리 두기를 지키는 국민이 들어야 했던 건 청와대 담벼락을 넘어 들어오는 자화자찬이었다”고 비판했다.

김 부대변인은 “‘병원비 걱정 없는 든든한 나라’를 만들었다는 건데, 내 주머니에서 나가던 의료비를 내가 채워 넣어야 할 건강보험 재정에서 대신 내준 것일 뿐인데 마치 자신들이 내주는 것인 양 자랑했다”며 “대신 과잉 진료와 3조 원이 넘는 건보 적자 대응책엔 침묵했다. 대통령 이름까지 붙인 ‘문재인 케어’를 위해 ‘선택적으로 유리한 지표’만이 동원됐다”고 분석했다.

김 부대변인은 “입에 마스크를 쓴 국민 눈에 또 다른 마스크를 씌울 셈인지 묻고 싶다. 정말, 문재인 청와대는 딴 나라에 있는가, 달나라에 있는가?”라며 “수오지심이 인간의 본성이거늘, 정말 부끄러움을 모르는 정부다”라고 일갈했다.

김 부대변인은 “국민은 기억한다. 지난해 2월 20일, 코로나 19 ‘종식 선언’ 일주일 만에 영화 ‘기생충’ 팀과 ‘대파 짜파구리’를 먹으며 파안대소하는 사진을, 당일 첫 사망자가 나온 것을”이라며 “그리고 대통령이 ‘코로나 종식’이나 ‘긴 터널의 끝이 보인다’라고 언급할 때마다 확진자가 폭증해 다시 대유행이 시작됐다는 것을 말이다”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