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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당시 법무장관, 국무총리, 대통령 권한대행을 지낸 황교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페이스북에 쓴 글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매각한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황 전 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피도 눈물도 없습니까?'라는 제하의 글에서 "얼마 전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 매각 소식이 공개됐다. 궁벽한 처지에 남겨진 가족들의 한탄과 분노를 느낄 수 있었다"며 "오늘, 또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도 매각됐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밝혔다.
황 전 대표는 "제가 알기로, 스스로를 위해서는 단돈 한 푼도 받지 않은 분이다. 이제 말 그대로 '집도 절도 없는 처지'가 되셨다"며 "그렇게 급했나? 추징된 국가재산이라도 생존 시까지는 사시도록 하는 최소한의 배려는 생각지 못하는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황 전 대표는 "무차별 퍼주기로 재정이 위태롭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지만, 노쇠해진 전직 대통령의 사저를 이렇게까지 급하게 매각해야 재정을 유지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황 전 대표는 "해도 해도 너무한다. 법에도 눈물이 있다고 했다"며 "그런데 문재인 정권의 법에는 피도 눈물도 없다"고 비판했다.
황 전 대표는 "아니면 다른 형식의 배려인가? 석방되면 사실 곳이 없기에 사면도 할 수 없다는 것인가?"라며 "나중에 이 같은 처지가 되면 어떻게 감당하려나?"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