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극장. 사진=조선일보DB

서울극장이 개관 42년 만에 수익성 악화로 이달 31일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서울극장은 영업 종료를 앞두고 지난 11일부터 고별 상영회를 진행 중이다.

서울극장은 "감사의 마음을 담은 마지막 인사로 '고맙습니다 상영회를 개최한다"며 "라인업은 일반 개봉 영화와 하반기 개봉 예정인 프리미어 상영작, 그리고 그간 서울극장의 다양한 기획전에서 아쉽게 누락되었던 명작 영화를 포함한다"고 밝혔다.

'고맙습니다 상영회'는 오는 31일까지 3주 동안 진행되며, 평일 하루 100명, 주말 하루 200명에게 선착순으로 극장 매표소에서 무료 티켓을 제공한다. 무료 티켓을 받지 못하거나 사전 예매를 하려는 관객은 티켓을 6000원∼1만원에 구매해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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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극장 '고맙습니다 상영회' 포스터. 사진=서울극장

상영작에는 '모가디슈' '인질' 등 개봉 화제작들과 틸다 스윈턴 주연의 '휴먼 보이스', 지난해 칸영화제 공식 선정작 '러브 어페어: 우리가 말하는 것, 우리가 하는 것' 등 하반기 개봉 예정작 4편이 포함된다.

이밖에 '프란시스 하', '걸어도 걸어도', '플로리다 프로젝트', '서칭 포 슈가맨', '흐르는 강물처럼',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프란츠', '퐁네프의 연인들', '몽상가들', '미스터 노바디: 감독판', '홀리 모터스', '서스피션', '로스트 하이웨이' 등이 상영된다. 

서울극장 설립자인 고(故) 곽정환 회장이 연출하고 현 회장인 고은아 배우가 주연을 맡은 '쥐띠부인'도 고별 상영회에서 선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극장 홈페이지와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