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난한 나라의 어린이들이 코로나에 특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 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유럽에서 코로나로 사망하는 사람 1500명 중 1명이 18세 미만인 데 반해 빈곤국(貧困國)으로 분류되는 인도네시아의 경우 88명 중 1명이 어린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나라의 어린이가 코로나에 취약한 이유로는 ▲열악한 건강 상태 ▲높은 기저 질환자 비율 ▲나쁜 대기 환경 등이 거론됐다. 한편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해외 주요국들은 자국(自國) 아동·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유럽은 12세 이상 아동·청소년에게 백신을 맞히고 있다. 미국·이스라엘은 12세 미만 어린이에 대한 접종도 추진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18세 이상만 접종 대상이다. 보건 당국은 예방접종 안정성 등을 분석해 ▲12세 미만 소아 ▲12~18세 청소년의 접종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