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조선일보DB

국민의힘 대권 잠룡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보수의 본산(本山) 대구 공략에 나선다.

원 전 지사는 19일부터 2박 3일간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대구 민생투어에 돌입한다. 지난 14일과 15일 대구 방문에 이어 본격적인 대구 민심 경청에 나선 것.

이번에는 코로나19로 위기를 겪고 있는 서문시장과 칠성시장 등 전통시장을 집중적으로 돌며, 현장의 소리를 직접 청취할 예정이다. 원 전 지사는 앞서 명동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 보상 확대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했고, 이 시위를 보고 연락한 청년 자영업자와 만나기도 했다.

원 전 지사는 "정부의 2인 제한 등 고강도 거리두기 조치는 행정편의주의적인 탁상공론이다"라고 지적하며 "국가의 영업제한 조치로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즉각적이고 구체적인 보상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이번 대구 민생투어 또한 '소상공인·자영업자' 민심 청취와 보완책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원 전 지사는 지난달 25일 대선 출마 선언에서 '이머전시 플랜 1호 공약'으로 100조 원 규모의 '코로나 담대한 회복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이는 헌법에서 부여한 '대통령 긴급 재정 경제 명령'을 발동, 100조 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취임 1년차에 50조 원을 코로나로 손실을 본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에게 우선 보상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후 매년 50조 원씩 5년간 예산 편성 변경을 통해,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의 생존 기반을 다시 만드는 데 투입하겠다는 구상이다.

원 전 지사 대선캠프 측은 "대구 전통시장 탐방 외에도 국민의힘 대구광역시당 부위원장단 간담회와 반월당 지하철역 아침 인사 일정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민심을 경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