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대선주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 19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준석 당 대표와 차기 대선 예비후보들이 만나는 연석회의 개최를 제안했다.
최 전 원장은 "1년 7개월간 의료 현장에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여왔던 간호사와 요양보호사들이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며 다음달 2일 총파업을 예고했다"며 "백신을 걱정말라던 대통령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국민들은 정부의 잇단 K방역 자화자찬과 희망고문에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텨가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에게 정권 교체의 희망을 주고, 용기를 북돋아 주어야 할 국민의힘이 볼썽사나운 내부 분열에 빠져 있다"며 "당 대표와 대선 예비후보 사이에서 녹음 여부를 놓고 벌어지는 진실공방을 지켜보며 허탈하지 않을 국민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전 원장은 "만일 이런 내부 분열로 인해 정권 교체라는 시대적 소명을 완수하지 못한다면 저희는 그야말로 역사의 죄인이 되는 것"이라며 "그래서 저는 정권 교체와 민생 안정을 위한 당 대표 대선 예비후보 연석회의를 제안한다. 이준석 당 대표와 대선 예비후보들이 모두 모여 당의 단합과 민생대책 수립, 그리고 정권 교체를 다짐하는 연석회의를 열 것을 강력하게 제안한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벌어졌던 당의 분열과 자중지란을 또다시 반복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라며 "이 대표와 다른 예비후보들께서 부디 저의 충심을 이해해주시고 조속한 연석회의 개최에 흔쾌히 응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