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지난 6월 경기도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당시 유튜브 채널 황교익TV에 출연, '떡볶이 먹방'을 찍은 이재명 경기지사를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재명 지사가 이천 쿠팡 화재 때의 떡볶이 먹방에 대해 '국민 안전 문제를 정치 공세의 대상으로 삼지 말라'신다"며 "내로남불도 정도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재명 지사는 세월호 사건 때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 고발하면서 '집무실이 아닌 관저에 있었다면 직장 무단이탈'이라는 해괴한 말을 하며 무의미한 정치 공세의 끝판왕을 보인 바 있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재작년 세월호 5주기에는 세월호 깃발을 경기도청에 내걸면서 SNS에다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물음 앞에 자신 있게 답할 수 있도록 저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개 다짐했다"며 "그때 무슨 다짐을 하신 건가"라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지금 '내가 현장 책임자냐. 보고 받으며 떡볶이 먹고 키들거린 게 왜 문제가 되냐'고?"라며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하나"라고 일갈했다.
윤 의원은 "세월호를 정치적으로 그렇게 우리고 또 우려먹은 장본인이 어떻게 감히 그런 소리를 하나"라며 "구조대장이 창고에 갇혀 생사불명이라는 보고를 받으셨으면 떡볶이를 입에 물고라도 달려 갔어야지"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