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치의 날' 결의안 처리를 기념하는 김치 홍보 행사.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LA 지사 제공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의회가 한국을 김치 종주국으로 명시한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을 23일(현지 시각) 처리했다.

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로스앤젤레스(LA) 지사는 매년 11월 22일을 캘리포니아주 '김치의 날'로 지정해 공식 기념하는 결의안이 주 하원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김치의 날' 결의안에는 '한국이 김치 종주국'이라는 문구와 함께 김치의 역사 및 건강식품인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는 내용이 담겼다.

결의안은 한국계 최석호 의원이 대표 발의했고 캘리포니아주의 대표적인 친한파 정치인 섀런 쿼크-실바 주하원의원 등이 동참했다. 미국에서 '김치의 날'을 제정한 것은 캘리포니아주가 처음이다.

앞서 한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22일을 법정 기념일인 '김치의 날'로 정했다. 배추, 무, 소금, 젓갈 등 김치의 다양한 재료 하나하나가(11월) 암, 당뇨, 심장병 발병률을 낮추는 등 22가지의 효능을 낸다는 의미다.

결의안 통과에 앞장선 최 의원은 "한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캘리포니아에서도 한국 정부와 뜻을 같이해 '김치의 날'을 기념한다는 취지에서 결의안을 발의했다"며 "중국이 김치의 기원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바로 잡고 김치가 한국의 대표 음식임을 미국에 알리는 내용이 결의안에 포함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