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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26일 대담집 《원희룡이 말하다 : 자유와 혁신의 세상을 여는 국가찬스》(클라우드나인)를 출간했다. 원 전 지사의 이번 책은 자전적 에세이 혹은 일대일 대담집이 대부분인 다른 주자들과 달리, 7인의 전문가와 함께 묻고 답하는 형식을 취했다. 원 전 지사는 대담에서 차기 대선 공약으로 구체화될 예정인 국가 비전과 미래 전략에 대해 밝혔다.
대담집은 경제·과학·복지·교육·주택·외교/안보·정치/사회 등 총 7개 분야로 구성됐다. 최근 발표되고 있는 원 전 지사의 정책, 그리고 앞으로 발표할 공약 역시 이 책에 기본 아이디어로 수록돼 있다. 원 전 지사는 제주지사 재직 시절인 지난 3월부터 약 4개월 동안 각 분야 전문가 7명과 함께 대한민국의 주요 화두에 대해 토론해왔다.
원 전 지사와 대담을 한 전문가는 조장옥 서강대 경제학부 명예교수(경제), 김소영 카이스트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과학), 양재진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복지), 백순근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교육), 심교언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주택), 신범철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외교/안보),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교수(정치/사회) 등이다.
원 전 지사는 출간 배경에 대해 “국가찬스로 공정한 나라를 만들고 자유와 혁신으로 대한민국 30년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고자 했다”며 “국가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정확히 인식하고 다음 세대가 더 잘 사는 나라로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는 국민의 가슴을 어루만져 주어야 하고 대통령은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에) 이런 저의 소신과 계획을 담았다”고 말했다.
대담집은 국내 대선주자 처음으로 책 표지 디자인을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로 발행, 100개 한정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수익금은 원 전 지사 캠프 측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일선에서 고생하는 분들을 위해 기부할 계획이다. 이하 대담집의 주요 내용을 요약해 옮긴다.
△국가찬스1 – 경제: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여 혁신 성장을 한다. 좋은 일자리 창출을 핵심 목표로 설정하고, 이와 연계하여 국가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정확히 설정했다.
△국가찬스2 – 과학: 과학 기술이 만들어갈 미래를 선점하자. 미래를 여는 열쇠로 탄소 제로, AI 혁신 성장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구체적 대안을 모색했다.
△국가찬스3 – 복지: 온 국민이 담대한 복지를 누리게 한다. 현금 뿌리기의 포퓰리즘을 단호히 반대하고 담대한 기회의 나라를 열어갈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국가찬스4 – 교육: 모두에게 개인별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부모찬스’가 아닌 ‘국가찬스’로 교육 격차를 질적으로 해소해 모두가 미래 인재로 성장해 가는 방안을 검토했다. 제주에서 시작한 AI 튜터를 통해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
△국가찬스5 – 주택: 온 국민은 내 집이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국민들의 간절한 소망을 무엇보다 중시해 내 집이 있는 편안한 삶을 현실 가능한 정책 목표로 설정했다.
△국가찬스6 – 외교/안보: 장기적 관점에서 원칙 있는 평화를 구축하자. 그동안의 근시안적 시각의 한계를 지적하고 원칙 있는 평화를 위한 좀 더 긴 안목의 외교/안보 정책을 제시했다.
△국가찬스7 – 정치/사회: 진영주의와 편 가르기를 버리고 협치로 가야 한다. 현 정권의 위선과 독선의 근본적 원인을 분석하고 자유주의와 합의제 민주주의를 통해서만이 이 소모적인 정쟁을 넘어설 수 있다고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