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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의 대선주자 황교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지난 봄철 한강에서 사망한 고(故) 손정민군의 부모님을 만났다며 "국민이 억울한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전 대표는 "어제 한강 변사 사건의 손정민군 부모님을 만났다. 저의 캠프에서 저를 도와주시는 분의 친척이셨다"며 "부모님께서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52만 명이 동참했으나 별 반응이 없었다. 경찰에서는 현장 검증 한 번 제대로 하지 않고 졸속 확인 후 내사 종결했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황 전 대표 말에 따르면, 손군 부모님은 "다시 형사고소를 했지만 도무지 조사가 진행이 되지 않고 있다. 같은 경찰서에 고소하기보다는 검찰에 고소하고 싶었지만, 검경 수사권 분리로 인해 검찰에 고소할 길이 전혀 없었다"며 "그래서 할 수 없이 정민이 사건을 종결 처리한 바로 그 경찰서에 다시 고소를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 더 걱정이 된다"고 토로했다.
황 전 대표는 "국민들의 관심은 집중되고 있는데 수사는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하시면서 너무나 애타하셨다"며 "저도 참 안타까웠다. 부모의 마음은 애가 타는데 국민을 지켜야 하는 경찰은 묵묵부답이다"라고 지적했다.
황 전 대표는 "국민이 억울한 일은 없어야 한다. 더욱이 국민의 안전 문제는 나라가 힘써 지켜주어야 한다"며 "자식 잃은 부모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형식적 처리로 끝낼 것이 아니라, 제기된 모든 의혹들을 빠짐없이 다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저도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