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리연구가 ‘빅마마’ 이혜정씨(좌)와 이씨 남편이자 산부인과 의사인 고민환씨(우). 사진=MBN 캡처

요리연구가 ‘빅마마’ 이혜정씨의 남편이자 산부인과 의사인 고민환씨가 세입자의 전세보증금 미반환 혐의로 피소됐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은 고씨의 다세대주택에 거주했던 세입자 A씨가 지난 6월 말 고씨를 상대로 제기한 8000만 원 규모의 전세보증금 반환 소송을 심리하고 있다.

A씨 주장에 따르면 그는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에 있는 고씨 소유의 한 다세대주택에 전세로 거주했다. 이후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작년 11월을 한 달 앞두고 고씨 측에 전세보증금 반환을 요구했다. 하지만 고씨 측은 “코로나 때문에 힘들다” “당장은 돈이 없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보증금 지급을 미뤘다고 한다. 

A씨 외에도 고씨에게 전세보증금을 반환받지 못한 세입자가 2명 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세입자가 이사할 때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보호하는 ‘임차권등기명령’을 법원에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 측은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보증금을 마련하지 못했을 뿐이다. 지급하지 않으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