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25일 한강에서 사망한 의대생 고(故) 손정민씨 사건 의혹 해소를 위해 과학수사를 촉구하는 글이 국회 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故 손○○군 사건 CCTV 공개와 함께 과학적인 재수사 엄중 촉구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하의 청원글은 지난 19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이 글은 27일 오후 5시 30분 기준 총 5만7934명의 동의를 받았다. 국회 청원은 청원서 공개 이후 30일 이내 10만 명 이상 동의를 받을 경우, 소관 상임위원회에 정식 회부돼 입법 심사 과정을 거치게 된다.
글쓴이는 해당 글에서 “손군 사망 사건은 (청와대) 국민 청원자만 52만 명 이상 되었으나, 청와대의 답변은 부실 의혹 수사 가득한 경찰 입장 재확인에 불과했다”며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하라고 뽑힌 직분이다. 그런데 이 의혹 가득한 사망 사건에 어찌하여 국민을 대변해주는 국회의원 소리가 들리지 않나”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정민군은 동석자가 불러내어 같이 있다가 참변 당하고 주검이 되었다. 천진난만하게 나갔다가 밤사이 참변을 당했고, 유가족은 계속 고통을 당하고 있다”며 “유가족과 함께 공분하는 국민들은 결코 이 사건을 그냥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경찰은 CCTV를 유가족에게도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서둘러 종결시켰다. 그런 경찰도 함께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고, 마치 지시를 받은 양 일사불란하게 왜곡 편파 보도하는 언론들도 다 수사 대상이다”라며 “일단 기본수사부터 제대로 재수사하게 목소리 내주시라. 국민의 억울한 죽음을 공공연히 외면하는 정치인들은 그 누구도 지도자가 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누가 봐도 부실수사, 의혹 가득한 수사, 역사에 기록되고 있다. 역사에 오명을 남기는 자가 되지 마시고 국민의 기본 권리를 되찾아주시라”며 “어떠한 부정부패도 국민의 알 권리는 막을 수 없다. 지금이라도 엄중하게 공개 재수사 촉구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