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V조선 캡처

부친의 부동산 관련 의혹으로 의원직 사퇴 및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TV조선' 인터뷰에서 사퇴 의사를 확고히 했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저에 대해서 편히 생각하고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빨리 상황을 정리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대승적으로 사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의원은 "민주당이 (본회의에서 사퇴안 가결에) 협조를 안 해주면 세비를 반납하고 사직서를 내는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며 "민주당이 빨리 가결시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런 일이 생겼을 때 의원직을 던지겠다는 생각을 하고 정치를 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그런 생각을 미리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임차인 5분 발언' 이후 부동산 정책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을 했고 부동산 정책에 대한 대안의 상징이 됐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이후 "가족 의혹이 불거지면서 그날 지역구 구민을 만난 뒤 '좀 더 생각해봐야겠다'며 집에 갔는데, 보도들을 보니까 과거 발언이나 당의 입장이 처참하게 희화화되더라"면서 "어떤 식으로든 결자해지를 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그동안 제기돼온) 혐의 자체가 성립이 안 돼 현재로선 얼토당토 않은 의혹"이라며 "(수사도) 내사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갈 것이라 생각하지 않지만, 여러 공작이 있을 수 있어 결론이 어떻게 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