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권의 대선주자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국제 망신, 국격 추락 자초한 여당 대표는 사과하라'는 제하의 글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판했다.
박 의원은 "'한국 사정을 모른다고요? 그건 현실과 아주 동떨어진 이야깁니다. 완전히 틀린 말이죠.' 국경없는기자회(RSF)가 '뭣도 모르니까' '자기들이 우리 사정을 어떻게 알겠어'라는 송영길 대표의 망언에 정면 반박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여당 대표가 앞장서 언론의 자유를 말살하려는 자신들의 잘못을 얼버무리다가 국제사회의 망신을 자초했다"며 "'국경없는기자회'는 전 세계 언론인의 인권을 보호하고 자유를 지키기 위해 1985년부터 활동하고 있는 단체다. 매년 세계 언론자유지수를 발표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그런 국제적인 NGO가 우리의 사정을 모른다는 게 말이 되나. 그들이 발표한 한국의 언론자유지수 아시아 1위는 대통령까지 나서 자랑하더니, 언론 탄압을 비판하니까 돌변해서 '뭣도 모르는' 단체로 비하하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송 대표는 언론의 오해 운운하며 변명하지 말고, '국경없는기자회'에 사과부터 해야 한다"며 "친문 극성 지지자들과 맞서는 소신을 보여줬듯이, 언론장악법 강행에 지금이라도 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박 의원은 "자신들 집권 이후 '국경없는기자회'가 발표한 언론자유지수가 급등했다고 침이 마를 정도로 자랑했다"며 "언론장악법이 이대로 통과되면 언론자유지수가 얼마나 추락할지 불을 보듯 뻔하다. 집권여당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자해행위를 중단하고 제발 이성을 되찾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