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롬비아군 6·25전쟁 참전 70주년을 맞아 특별 사진전 '그라시아 콜롬비아 2021(GRACIAS COLOMBIA 2021)'이 열렸다.
이번 사진전은 전쟁기념관과 주한 콜롬비아 대사관이 공동 주최했으며, 이달 26일부터 11월 21일까지 전쟁기념관 3층 6·25전쟁실Ⅲ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남아메리카 국가 중 유일하게 6·25전쟁에 공식 참전했던 콜롬비아군에 대해 감사와 추모의 마음을 표하고 그들의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기획했다. 콜롬비아 해군의 최초 참전군함인 알미란테 파디야함 사진 등 50여 점의 사진과 콜롬비아 전쟁 문학 발간물 등 9점을 함께 전시한다.
6·25전쟁 당시 유엔안보리 결의에 따라 파병 요청을 받은 콜롬비아는 육군과 해군을 파병했다. 콜롬비아군의 참전 규모는 육군 1개 보병대대와 해군 프리깃함 1척이며, 참전 인원은 5100명이다. 전쟁 동안 콜롬비아군이 수행한 주요 전투는 금성진격전(1951년 10월 13~21일), 김화 400고지전투(1952년 6월 21일), 연천 180고지전투(1953년 3월 10일) 등이다. 특히 콜롬비아군은 6·25전쟁 참전으로 겨울 날씨를 처음 겪으며 혹독한 전투를 치렀다.
이번 특별 사진전은 콜롬비아 국기 3색에 각각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 3개의 이야기 흐름으로 구성했다. 수많은 전투에서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한 콜롬비아군의 이야기 WAR(빨강)존으로 시작해, 지난한 전투를 치루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던 병사 개개인의 이야기PEOPLE(파랑)존을 지나 6·25전쟁에서 희생된 콜롬비아 청년들을 오늘날에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MEMORY(노랑)존으로 마무리 된다.
이번 전시는 콜롬비아군의 6·25전쟁 참전사실에 대한 현재의 기억을 되돌아봄으로써 진정한 추모의 의미를 제고하고 한국·콜롬비아 양국의 우호관계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