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대선주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 대선캠프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판했다.
이규양 열린캠프 언론특보는 1일 논평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총리 모두 언론중재법의 급발진에 반대했다고 한다. 언론재갈법 놓고도 쇼를 하나”라며 “문 대통령은 여당의 강행 중단에 환영 의사를 표시했고, 김 총리는 민주당에 ‘민생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제동을 걸었다고 한다. 뒤늦게나마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이 특보는 “그런데 좀 어리둥절하다. 이 법 때문에 온 나라가 뒤집힐 때는 모른 척하더니 왜 갑자기 등장해 생색을 내는 것인가”라며 “국내뿐 아니라 ‘국경없는기자회’ 같은 국제 단체들, 그리고 유엔인권사무소 등까지 나서 문제를 제기하자 마지못해 발을 빼는 게 아닌가.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도가 떨어진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화들짝 한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 특보는 “문 대통령은 야당과 언론과 국민들이 아우성칠 때는 입도 뻥긋 안 했다. 그러다 국제사회가 문제를 제기하니까 마치 무슨 언론 자유를 수호하는 세력인 것처럼 생색을 낸다?”라며 “그동안 대한민국 국민들은 그런 탁현민식 쇼를 지긋지긋하게 봐 왔다. 더 이상 속아 넘어가지도 않는다”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