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캠프에서 대권 경쟁자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사직 사퇴를 촉구했다.
김병민 국민캠프 대변인은 1일 논평에서 “이재명 지사가 최근 논란이 된 낙하산 인사를 두고 ‘내가 이 사람들에게 무슨 은혜를 입었는지 모르겠다’며 능청을 떨었다”며 “주권자인 경기도민에 대하여 최소한의 염치조차 외면한 뻔뻔함이 대단하다. 이재명 지사가 어떤 은혜를 입었는지 잘 모르겠다면, 몇 가지 사례를 통해 분명히 알려 줄 필요가 있겠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경기연구원의 이한주 원장은 ‘이재명 캠프 내 세바정 2022’의 공동 대표다. 언론 인터뷰에서 ‘이재명 싱크탱크’ 출범과 운영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기본소득을 포함한 이 후보의 대선 공약을 직접 홍보했다”며 “경기도 농수산진흥원의 이재욱 이사장은 이재명 지사 지지 모임인 ‘농민기본소득전국운동본부’ ‘기본소득국민운동 농어촌본부’의 상임 대표를 맡고 있다. 한총련 의장 출신인 강위원씨는 위 기관의 원장으로 재직하며, 이재명 후보 공약 홍보에 앞장서다 최근 직에서 물러나 아예 이재명 대선 캠프에 몸을 담고 있다”고 열거했다.
김 대변인은 “경기도 일자리 재단 이사장은 이재명 지사의 대변인 출신이고, 이사는 이재명 지원 조직인 ‘기본소득국민운동대전본부’ ‘대전민주평화광장’에서 집행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직원 중에는 이재명 팬클럽 ‘그래도 이재명’의 발기인도 있다”며 “여기에 한술 더 떠서, 경기주택공사 이헌욱 사장이 직원들에게 ‘이재명 대선 공약’을 만들라고 지시했다는 내부 폭로까지 나왔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런데도 이재명 지사는 본인이 어떤 은혜를 입었는지 정녕 모른다고 발뺌할 수 있겠는가”라며 “경기도민의 혈세로 하는 선거운동은 명백한 불법이다. 이 지사는 더 이상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지 말고, 지사직 사퇴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