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캡처

지난해 5월 80대(代) 노인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 ‘냉동(冷凍) 인간’이 탄생했다. 최근 바이오 냉동 기술 업체 크리오아시아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A씨는 담도암으로 숨진 아내의 모습을 사후(死後)에도 보고 싶다며 냉동 보존을 의뢰했다. 해당 업체는 먼저 몸에서 혈액을 빼낸 후 동결보존액을 채워 시신 부패(腐敗) 방지 작업을 실시했다. 이 같은 기술이 적용된 것은 처음이다. 

업체는 이달 중순께 액체질소 냉각 장치가 장착된 특수 탱크에 시신을 넣어 영하 196도로 보존할 예정이다. 비용은 대략 1억 원. 시신 동결은 의학이 발달한 미래에 냉동 상태의 시신을 소생시켜 병을 치료하거나 생명을 연장시키려는 목적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일각에선 인간 존엄성에 대한 윤리적 문제를 제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