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페이스북 캡처

제3지대 잠룡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지난 1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섰다.

김 전 부총리는 지난 2일 페이스북에 "9월의 첫날, 아침 일찍 국립서울현충원에 다녀왔다.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 묘역에 이어 무명용사의 탑을 참배했다"며 "갈 때마다 꼭 찾는 아웅산 테러 희생자 묘역도 들렀다. 1983년 북한의 폭탄 테러로 순직하신 분 중에는 경제기획원 사무관 시절 함께 근무했던 선배님들도 계신다"고 밝혔다.

김 전 부총리는 "작은 비석이 줄 맞춰 늘어선 일반 묘역 몇 군데도 둘러봤다. 확인되지 않은 국군 전사자들은 이름을 알 수도, 불러드릴 수 없으니 애틋하여 조금 더 오래 머물렀다"며 "1956년 1월 무명용사들이 이곳에 처음으로 묻혔고, 현재는 영현승천상 지하 무명용사 봉안실에 5879위의 국군 전사자가 모셔져 있다고 한다. 다녀와서 홈페이지를 보니 가슴 먹먹해지는 추모글이 많았다"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다음 주로 예정한 대통령 출마 선언식을 준비 중이다. 직접 출마 선언문을 쓰고 있다"며 "출마 결심은 이미 고향에서 밝혔습니다만, 제 비전을 국민들 마음속에 깊은 울림으로 전하기 위해 다듬고 또 다듬고 있다. 이곳(현충원)에서 새로운 미래를 구상하면서 앞으로 우리가 할 일을 '새로운 10년, 조용한 혁명'이란 짧은 어구에 담아봤다"고 전했다.

김 전 부총리는 "조용히 현충원을 찾은 것을 시작으로 '야단법석 안 하기, 민폐 안 끼치기'를 원칙으로 선거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라며 "오직 '미래를 준비하는 비전과 콘텐츠로 승부'하겠다. 기존 정치권의 방식과는 다르게 해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