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조선일보DB

국민의힘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캠프에서 문재인 정부의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인사를 비판했다.

김병민 국민캠프 대변인은 5일 'LH 해체 수준 개혁의 결과물이 친문 인사 낙하산인가'라는 제하의 논평에서 "4.7 보궐선거 참패 이후, 부동산 민심에 죽비를 맞았다던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모두가 기억하고 있다. LH 사건이 터진 뒤에는 투기 의혹에 대해 '발본색원하라' 지시했지만, 대통령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고 포문을 열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는 국민을 우롱하기라도 하듯, LH에 낙하산을 버젓히 내려 보냈다. 지난 5월까지 청와대에 근무했던 김유임 전 여성가족비서관을 최근 LH 비상임 이사로 앉혔다는 것"이라며 "여성과 가족의 문제를 다루던 부동산 분야의 비전문가를 LH로 내리꽂는 게 무슨 개혁인가. 죽비를 맞은 심정의 발로가 고작 '내 사람 내리 꽂기'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LH 친문 낙하산 인사는 내로남불 정권의 민낯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며 "어디 이뿐인가.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올해에만 비금융 공기업·준정부기관 두 곳 중 한 곳 꼴로 '캠코더(대선 캠프, 코드, 더불어민주당)' 낙하산 인사가 기용되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게 무슨 공정이고 정의인가.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말 알박기 낙하산 인사를 모두 철회해야 한다"며 "과거 낙하산 인사는 없을 것이라고 했던 그의 약속을 지금이라도 실행에 옮기길 바란다. 그간의 낙하산 인사에 대해 국민 앞에 정중히 사과해야 하는 것 또한 대통령의 몫이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