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조선일보DB

국민의힘 대선주자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6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오늘부터 개편되는 사회적 거리 두기 방역 규제의 미비점을 지적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합리적 기준이 없는 시간 제한, 인원 제한은 즉시 폐지해야 한다’는 제하의 글에서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수도권 4단계, 지방 3단계 4주 연장이 시작됐다”며 “정부는 이번에는 시간 제한을 (오후) 9시에서 10시까지로 늘려준다고 하고, 백신 접종자가 함께하면 6명, 추석에는 8명까지 모임이 가능하게 해주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원 전 지사는 “시간이나 인원수 조건이 복잡하고, 그 기준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국무조정실에서는 확진자와 접촉한 시간대 데이터가 없다고 답한 모양인데, 영업시간 제한이나 모임 인원수 제한의 기준이 있긴 있는 건가”라며 “10시, 9시, 다시 10시로 오락가락하는 건 시간 규제의 근거가 없었음을 정부가 스스로 실토한 것은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원 전 지사는 “인원수 제한도 그렇다. 어차피 대부분의 식당, 카페가 4인 테이블인데 애초에 4인으로 제한한 것이 방역에 어떤 도움이 됐다는 건지, 접종자를 포함해서 6인이면 방역이 되고 8인이면 방역에 취약하다는 것은 도대체 무엇을 기준으로 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원 전 지사는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연장 소식에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더 이상은 못 참겠다며 전국적인 차량 시위를 하겠다고 한다”며 “‘제발 살려달라’는 절규의 외침일 것이다. 정부만 이 소리를 못 듣는 것인지, 못 들은 척하는 것인지 너무나 화가 난다”고 말했다.

원 전 지사는 “저는 이미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을 촉구한 바 있다. 국민 10명 중 6인이 위드 코로나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고, 당 일부 대선주자도 위드 코로나 주장을 하고 있다”며 “국민 살리는 방역을 위해 즉시 위드 코로나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을 정부에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