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g)
반(反)북한단체인 '자유조선'(舊 천리마민방위)이 8개월여 만에 홈페이지에 게시물을 올리며 활동을 재개했다.
자유조선이 운영하는 '자유조선을 위한 자유' 홈페이지에는 지난 2일 탈북여성 박연미 씨와 희극배우이자 종합격투기인 UFC 해설가인 조 로건(Joe Rogan)의 대담 방송('더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 의 내용이 담긴 세계 최대 음악 방송 업체인 '스포티파이'(Spotify) 링크가 올라왔다.
이 방송은 지난달 3일 방송됐으며, 박 씨가 겪은 북한의 인권 참상 등이 194분 분량으로 담겨 있다. 이 방송에서 박 씨는 북한에서 살때 주민들은 기아와 기근에 고통 받았고, 심지어 굶어 죽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홈페이지는 지난 2019년 6월 자유조선이 미국에 있는 친구들이 제작해줬다며 선보인 웹사이트이다. 지난해 12월 12일 한국계 미국인 수키 김 작가의 미국 주간지 뉴요커(The New York) 기고문 인터넷 링크가 게재된 이후 약 8개월 만에 박 씨의 방송 링크가 올라온 것이다.
지난해 11월 김 작가는 뉴요커에 '북한 정권을 뒤집으려는 지하운동'(The Underground Movement Trying to Topple the North Korean Regime)이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이 기고문을 통해 김 작가는 자유조선을 만든 한국계 미국인 에이드리언 홍 창과 그 회원들을 취재한 내용을 공개했다.
자유조선은 2017년 북한 김정은의 조카 김한솔을 서방국가로 탈출시키고 비밀리에 보호하는데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11월 조성길 전 이탈리아 주재 북한대사관 대사대리 부부가 잠적하는 과정에 자유조선이 개입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또 2019년에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북한대사관 습격 사건을 주도한 단체로 지목되며 홍 창이 미국 수사 당국에 공개 수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