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권의 대선주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여야(與野)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저격했다. 홍 의원은 이 지사를 겨냥해 “경기도의 차베스”라고 비판했고 윤 전 총장에 대해 “(고발 사주 의혹 해명 기자회견에서) 국민 상대로 호통이나 치는 모습은 보기 참 안타깝다. 호통개그로 성공한 사람은 박명수씨뿐”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어 “오늘도 저는 내 길만 간다. 대한민국의 앞만 보고 간다”며 “도덕성, 정책 능력, 토론, 소통 모두 상대방들을 압도하고 오로지 우리나라와 우리 국민들만을 위하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지난 8일에 쓴 글에서는 이 지사를 전격 비판했다. 그는 “석유 부국(富國)이었던 베네수엘라를 무상 포퓰리즘으로 ‘세계 최빈국’으로 몰아넣고 국민 10%를 국외(國外) 탈출케 한 우고 차베스처럼, 경기도를 망치고 대한민국을 거덜 내려고 국민들을 현혹하는 이재명 후보는 이제 그 질주를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잘못된 인성(人性)으로 가족 공동체를 파괴하고, 이젠 허무맹랑한 기본 시리즈로 국민들 사이도 이간질하는 이재명 후보는 그만 각성하시고 자중하시기 바란다”며 “국가부채 1000조 시대가 됐다. 고스란히 그 빚은 우리 후손들이 갚아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자칫하면 소득의 절반을 빚 갚기 위해 국가에 바쳐야 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 정상적인 공약으로 대선을 치르자”며 “국민들은 어리석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