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9월 7일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서울 강서구 마곡동 ASSA 빌딩 방송 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후보 1차 경선 후보자 3대 정책 공약 발표회'를 개최,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조선일보DB

야권의 대선주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여야(與野)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저격했다. 홍 의원은 이 지사를 겨냥해 “경기도의 차베스”라고 비판했고 윤 전 총장에 대해 “(고발 사주 의혹 해명 기자회견에서) 국민 상대로 호통이나 치는 모습은 보기 참 안타깝다. 호통개그로 성공한 사람은 박명수씨뿐”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어 “오늘도 저는 내 길만 간다. 대한민국의 앞만 보고 간다”며 “도덕성, 정책 능력, 토론, 소통 모두 상대방들을 압도하고 오로지 우리나라와 우리 국민들만을 위하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지난 8일에 쓴 글에서는 이 지사를 전격 비판했다. 그는 “석유 부국(富國)이었던 베네수엘라를 무상 포퓰리즘으로 ‘세계 최빈국’으로 몰아넣고 국민 10%를 국외(國外) 탈출케 한 우고 차베스처럼, 경기도를 망치고 대한민국을 거덜 내려고 국민들을 현혹하는 이재명 후보는 이제 그 질주를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잘못된 인성(人性)으로 가족 공동체를 파괴하고, 이젠 허무맹랑한 기본 시리즈로 국민들 사이도 이간질하는 이재명 후보는 그만 각성하시고 자중하시기 바란다”며 “국가부채 1000조 시대가 됐다. 고스란히 그 빚은 우리 후손들이 갚아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자칫하면 소득의 절반을 빚 갚기 위해 국가에 바쳐야 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 정상적인 공약으로 대선을 치르자”며 “국민들은 어리석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