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9월 7일 오후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서울 강서구 ASSA 빌딩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 발표회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조선일보DB

국민의힘 대선주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 8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에 의존하는 문재인 정권의 코로나 방역 대책을 직격(直擊)했다.

최 전 원장은 “문재인표 정치방역, 책임자부터 문책·경질하라”며 “방역이라는 미명하에 결혼식 등 가정의 대사(大事)를 제약하고 자영업자들의 삶을 벼랑으로 모는 정치방역, 이제 전면해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신혼부부들이 가장 기뻐해야 할 그날에 마음껏 축복받지 못하고,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기본 생존권도 보장받지 못한 채 지옥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이 모두가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근거 없는 ‘문재인표 거리 두기’ 조치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최 전 원장은 “출퇴근길 버스와 지하철에는 발 디딜 틈도 없이 사람이 들어차고 있는데도, 아무런 과학적 근거 없이 결혼식, 장례식, 식당과 카페, 학원, 종교시설에만 그 멍에를 지우고 책임을 전가하지 않았나”라며 “‘위드 코로나’ 전환을 운운하기에 앞서 실패한 방역을 주도해 온 (청와대의) 이진석 국정상황실장, 기모란 방역기획관을 문책·경질하는 것이 먼저다”라고 일갈했다.

최 전 원장은 “저는 국민들에게 근거 없는 ‘명령’을 남발하지 않고,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조치를 해 나가겠다. 제발 전문가의 말을 들으시라”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전문가가 책임지는 방역, 국민이 신뢰하는 방역, 무엇보다도 전문적 의견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