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정권수립 기념일(9·9절) 73주년을 맞아 9일 자정 심야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병식을 진행했다. 사진=KBS 캡처

북한이 정권수립 기념일(9·9절) 73주년을 맞아 9일 자정 심야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병식을 진행했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공화국 창건 73돌 경축 민간 및 안전무력 열병식이 수도 평양의 김일성광장에서 성대히 거행됐다"며 "9월 9일 0시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김정은 동지께서 열병광장 주석단에 나오셨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열병식에서 연설은 하지 않았고, 리일환 당 비서가 연설자로 나서 "전체 인민이 한손에는 총을 잡고 다른 한손에는 마치와 낫과 붓을 잡고 조국수호와 사회주의 건설에서 영웅성을 발휘해왔다"며 "어제날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일심단결의 위력으로 현 난국을 타개하고 사회주의건설의 새로운 고조기, 격변기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열병식은 남한의 예비군격인 노농적위군과 경찰격인 사회안전군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조용원 당 조직비서가 사열을 했다.

경찰에 해당하는 사회안전군과 오토바이·트랙터 등을 동원한 노동적위대 기계화종대도 뒤를 이었으며 122㎜ 다연장 로켓과 불새 대전차미사일 등 재래식 무기를 선보였다. 그러나 이날 열병식은 비정규군을 대상으로 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최신 전략무기는 등장하지 않았다.

이날 주석단에는 리일환·정상학·오수용·태형철 당 비서와 김재룡 당 조직지도부장, 오일정 당 군정지도부장, 김영철 당 통일전선부장, 정경택 국가보위상 등이 자리했다. 그밖에 허철만·박태덕·김형식·유진·박명숙·리철만·전현철·박정근·양승호·장정남·우상철 등 당 중앙위 정치국 위원 및 후보위원들과 권영진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국방상, 림광일 군 총참모장 등 군 간부들도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