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SNS 기업 '트위터'가 북한의 대외 선전용 계정을 재차 차단했다.
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 관련 트위터 계정인 '콜드누들팬(@coldnoodlefan)'이 지난해 8월 한 차례 폐쇄된 이후 활동을 재개했지만, 지난 8일 다시 폐쇄됐다. 이 계정은 정지되기 전까지 거의 매일 평양 내부 사진과 이에 대한 영문 설명을 게재했다고 RFA는 전했다.
트위터 언론 담당자는 이날 해당 계정에 대한 RFA의 질의에 "계정이 (트위터의) '시정 조치 회피 관련 정책'을 위반해 폐쇄됐다"고 설명했다. 이 정책은 시정 조치가 취해진 계정들이 조치를 회피하지 못하도록 금지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트위터 언론 담당자는 또 이보다 앞서 콜드누들팬 계정이 지난해 8월 폐쇄된 이유에 대해 해당 계정이 '2단계 인증'에 실패했다고 밝혔다고 RFA는 전했다. 2단계 인증이란 계정 보호를 위해 계정 로그인, 즉 계정 이용시 비밀번호만 입력하는 대신 추가적인 인증 절차를 거치는 작업이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계정 폐쇄 등 여러 조치에도 SNS를 통한 대외 선전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인터넷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YouTube)에 젊은 여성이나 어린이를 등장시켜 북한 체제를 선전하는 내용의 영상을 게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