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의원. 사진=조선일보DB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홍준표 의원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제대로 수사해 보면 서민들의 피를 빠는 거머리들이 대거 나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20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오늘 열일을 제치고 악취가 풀풀 나는 대장동 비리 현장에 한번 가 보겠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7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지사 사건에서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무죄' 취지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한 사실을 들어 "적극적인 거짓말만 거짓말이고 소극적인 거짓말은 거짓말이 아니라는 게 이재명 지사 선거법 위반 대법원 판결의 해괴한 논리"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 수사기록 속에 화천대유·천화동인이 이미 기록돼 있었다고 하고, 그 기록을 본 대법관 중 한 명이 무죄 판결에 동조하고 난 뒤 퇴임, 화천대유 고문으로 갔고, 문 정권 출범에 일등공신 특검(박영수)도 그 회사 고문으로 합류하고 다수의 법조인들도 연관돼 있다고 하니, 가히 법조 카르텔이라고 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천화동인, 화천대유는 주역 괘 13, 14에 나오는 말"이라며 "사람과 재물을 모아 천하를 거머쥔다는 뜻인데 꼭 느낌이 모후보의 대선 프로젝트 같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