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흠 의원. 사진=조선일보DB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부른 것과 관련해 김태흠 국민의힘 의원이 "궤변을 듣자니 후안무치를 넘어 양아치스러움에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김태흠 의원은 19일 성명을 발표하고 "이재명 지사의 '국민의힘 게이트'라는 어거지 덮어씌우기는 양 머리를 걸어 놓고 개고기를 파는 양두구육(羊頭狗肉)과 다름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대장동 개발사업은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에 인허가권을 갖고 추진한 사업이고 화천대유라는 신생업체가 이 사업을 통해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이라며 "사업경험과 실적이 전무하고 자본금 5000만원 수준인 정체불명의 신생 회사에게 1조 5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개발 사업이 맡겨질 수 있었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화천대유가 시행사 선정 과정에서 상대 평가 점수 20점을 단독으로 받았다는 것과 그 회사가 단 돈 5000만원을 투자해 1154배에 달하는 배당수익(557억원)을 올렸다는 것이 특혜 논란의 핵심"이라고 전했다.

그는 "화천대유의 컨소시엄은 사업계획서 접수 하루 만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정도로 전광석화처럼 빠르게 진행됐는데 어떻게 사업공모 일주일을 앞두고 설립(2015년 2월 6일)된 회사가 단 하루 만에 선정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어떤 개발사업이든 이익을 위해 파리떼처럼 몰려드는 것은 상식이다. 파리떼를 핑계대서는 안 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 지사의 궤변을 듣자니 김부선과의 무상 연애, 형수 쌍욕 사건 등과 오버랩돼 후안무치를 넘어 양아치스러움에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며 "이 사건에 대한 진실규명은 오직 특검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