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뭘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
20일 서로 다른 기관의 ‘대선 후보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상반된 결과가 나오자 정치권 안팎에서 나온 반응이다.
이날 발표된 KBS 조사에선 이재명 경기지사가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TBS·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KSOI) 조사에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선두에 올랐다.
먼저 KBS 여론조사에서 ‘누가 차기 대통령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후보인 이재명 지사가 27.8%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8.8%로 2위, 홍준표 의원이 14.8%로 3위,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12.0%로 4위를 차지했다.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실시된 KBS 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TBS·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 조사에선 윤석열 전 총장이 28.8%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이재명 지사는 23.6%로 2위였다. 이어 홍준표 의원이 15.4%로 3위, 이낙연 전 대표는 13.7%로 4위를 기록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 17~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와 관련해 정치권에선 이재명 지사가 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악영향을 받고 있는 반면 윤석열 전 총장이 ‘여권 인사 고발 사주’ 의혹에서 지지율을 회복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