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V조선 캡처

경찰이 최근 ‘대장동 의혹’의 중심에 선 자산관리업체 화천대유에 대한 내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TV조선 등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금융정보분석원으로부터 화천대유 내의 수상한 자금 흐름이 발견됐다는 정보를 받은 경찰청은 이 사건을 용산경찰서에 배당했다. 사건은 이후 보통 일반 고소 사건을 맡는 경제팀에서 인지 수사 부서인 지능팀으로 넘겨졌다. 

용산서 지능팀은 화천대유 대주주인 법조기자 출신 김모씨와 대표 이모씨의 2019년 금융 거래에서 이상 흐름을 감지, ‘입건 전 조사’ 단계로 최근 이 대표를 소환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천대유가 거액의 순이익을 낸 당시, 김씨와 이씨가 회사로부터 수십~수백억 원을 빌리고 갚은 과정에서 수상한 흐름을 감지했다는 게 사건의 골자다.

현재 이들의 거래 내역과 용처 등을 추적하고 있는 경찰은 추석 연휴 이후 관계자 추가 소환도 검토할 것이며,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정식 수사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한다. 다만 경찰은 언론에 “현재 논란을 염두에 두고 금융정보분석원에서 정보를 전달한 게 아니며, 계좌 흐름에서 특이한 부분이 있으면 확인 요청을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