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전 특별검사 딸 A(40)씨가 지난 6월 화천대유가 보유한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 전 특검 딸은 화천대유에서 토지 보상 담당 직원으로 근무해왔다. 

27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는 화천대유가 개발해 분양한 아파트(84㎡)로 다른 분양자가 계약을 취소한 화천대유 소유분이라고 한다. 

A씨는 현재 퇴직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특검의 딸도 곽상도 의원 아들(31)에 이어 거액의 퇴직금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 전 특검 측은 "박 전 특검 딸이 종전 주택을 처분해 마련한 자금으로 분양 대금을 정상적으로 납부했다"며 "특혜는 없었다"고 했다. 박 전 특검 딸이 아파트를 인수하면서 치른 분양대금은 6억~7억원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아파트 호가는 15억원 안팎이다.

박 전 특검 측은 A씨가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근무해왔고 최근엔 퇴직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화천대유 주변에선 박 전 특검 딸이 분양받은 아파트 외에 거액의 퇴직금을 받게 될 것이란 말이 나온다. 박 전 특검은 최근 《조선일보》에 "퇴직금 규모는 화천대유 측에 확인해달라"고 했다.

박 전 특검도 2015년부터 2016년 11월 특검 임명 직전까지 화천대유 고문변호사로 일하며 연간 2억원 정도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특검은 화천대유 대주주인 경제지 법조기자 출신 김만배씨와 깊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