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중심에 선 자산관리업체 화천대유의 대주주인 모 경제신문 기자 출신 김만배씨가 회사 자금 흐름 관련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27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두했다.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된 김씨는 이날 조사에 앞서 포토라인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이하 일문일답.
-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회사 돈을 빌리시고 회사 계좌에서 수차례 현금 인출하신 것 관련해서 조사받으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용처와 이유 조사 관련해서 어떤 입장이신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뭐 불법은 없었고요. 제가 경찰 조사에서 성실히 소명하도록 하겠습니다.”
- 곽상도 의원 아들 50억 원 퇴직금이 대가성이 있다 이런 의혹이 있는데 혹시 이것과 더불어서 박영수 특검 따님 퇴직금 관련해서도 얼마 주셨는지, 같이 좀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아, 그 뭐 여러 가지 의혹과 억측이 있는데 이제 저희는 기본이 퇴직금이 한 5억 정도로 책정이 돼 있는데요. 이제 회사가 계속 성과가 있으니까, 각 분야에서 성과 있는 분들에 대해서 이사회나 임원 회의를 통해 결정하는데 그분(박 전 특검 딸) 아직 퇴직 처리가 안 됐어요. 그래 가지고 그 아직 결정이 안 됐습니다.”
- 그분이라고 하시면 박 전 특검 따님 분?
“예예, 그렇죠.”
- 그렇다 하더라도 50억 원(곽상도 의원 아들에게 지급한)은 너무 큰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었는데 이 부분 어떻게 소명이 될까요.
“아, 개인적인 그분 프라이버시가 관련된 거라 말씀드리기가 좀 곤란한데, 그 산재를 입었어요 그분이. 산재를 입어가지고 그분이 대답하지 않는 한 제가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프라이버시가 있어 가지고.”
- 정치권 게이트나 대장동 게이트라는 이런 시각이 있는데, 이런 로비 의혹이나 그런 정치권 게이트라는 의혹에 관련해서는 입장이 어떠신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여러분께서 염려하시는 바가 있는 걸로 아는데 전혀 그런 게 없습니다.”
- 혹시 그 아까 용처 관련해가지고 현금 인출하신 이유나 용처는 어떻게 될까요.
“제가 경찰 조사에서 성실하게 답하도록 하겠습니다.”
- 그리고 법률 고문단이 굉장히 전 검찰총장이나 전 검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좀 어떻게 꾸렸는지 왜 꾸렸는지 그 대가성 있었는지 말씀 좀 부탁드립니다.
“대가성은 없었고요, 그냥 저랑 친하게, 제가 잘 좋아하던 형님들인데 저의 정신적으로 어떤 여러 가지 좋은 귀감이 되시고 많은 부분을 정신적으로 심리적으로 많이 이렇게 조언해주시는 분들이에요. 멘토 같은 분들이라 모셨는데, 그분들에게 뜻하지 않게 이런 저 구설이 휘말리게 돼서 죄송하단 말 드리고 싶습니다.”
- 그 지난해 집중적으로 현금을 인출하셨다는 얘기도 있는데, 이 부분은 좀 총선이랑 맞물려서 좀 어떤 내용이 있을까요.
“아, 저도 오다가 모 기자한테 얘기를 들었는데 뭐 쓰는 건 자유고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런 일 없습니다.”
- 쓰는 게 기사를 쓰는 게 자유라는.
“예, 기사를 쓰는 건 기사를 쓰시는 분의 자유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책임도 지셔야 되겠죠.”
- 회사에서 빌린 자금 가운데, 현재까지 갖고 계신 액수랑 사용하신 액수랑 설명이 가능할까요.
“저는 이제 현재 가지고 있는 건 없고, 사업을 시작하면서 빌려온 많은 돈들에 대해서 갚고 이런 운영비로 쓰였습니다. 계좌에 다 나와 있고요, 그래서 경찰 조사에서 성실히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 회사에 언제쯤 상환이 가능할까요.
“원래 9월 말, 9월서부터 이 상환하기로 했는데 이 일이 터져 가지고 세무적인 정리를 못하고 있어서 이제 바로 정리할 겁니다. 순차적으로.”
- 천화동인의 실소유주들이 잠적하고 있다는 얘기가 있는데, 혹시 뭐 소식을 주고받거나 이러고 계신가요.
“아니, 뭐 제가 저와 관련된 분들이야 맨날 옆에 계신 분들인데 다른 분들은 제가 관리해야 되는 분들은 아니고 그래서 잘 모르겠습니다.”
- 곽상도 의원 아드님한테 50억 원 직접 (지급) 지시하셨다고.
“그거 들어가서 이제 잘 얘기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