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망초 장학금 면접 장면. 사진=물망초 홈페이지

인권단체 물망초는 국군포로 후손, 국가유공자 자녀, 탈북대학생들이 전역 후 대학 등록금을 지원하고 사회 복귀에 도움을 주기 위한 '고(故)박구호 장학금'을 신설·지급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故박구호 장학금'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의 자손, 자유를 찾아 탈북한 젊은이들을 돕기 위해 익명의 후원자가 사랑의 열매를 통해 물망초에 1억원을 기부하면서 마련됐다.

故박구호 소령은 6·25때 이등병으로 입대해 6·25 기간에 부사관으로 진급한 뒤 전쟁 이후 장교로 임관했다. 그는 1965년 월남전 파병준비기간에 불의의 사고로 36세에 순직한 국가유공자다.

물망초 측은 "그동안 물망초는 243명의 탈북청소년, 탈북대학생에게 생활비, 학비 장학금 등을 지급해왔다"며 "국군장병이 제대할 때 학업 복귀를 위한 장학금 지급하는 것은 이번 故박구호 장학금이 처음이고, 국내에서도 이와 유사한 공식 장학금은 처음"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