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조선일보DB

국민의힘 대선주자 홍준표 의원이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최근 UN연설에서 종전선언을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했다.

홍 의원은 "남북 합작 평화쇼가 또 다시 시작되는 것을 보니 선거철이 다가왔나 보다"라며 "2018년 2월 평창 올림픽 남북 합작 평화쇼가 시작되더니, 그해 4월 문재인-김정은의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6월 12일 미북정상회담에서 미국까지 들러리 보증을 세워 국민들에게 통일과 평화의 환상을 심어주어 지방선거를 편취하더니, 대선을 앞두고 또 다시 종전선언을 내세워 문재인-김정은의 대선개입쇼를 시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더이상 우리 국민들은 속지 않을 것이다. 한 번 속으면 속인 사람이 나쁜 놈이고, 두 번 속으면 속은 사람이 바보고, 세 번 속으면 공범이 된다"며 "우리 국민들은 두 번이나 속는 바보가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더이상 이런 유치한 짓 말고 조용히 내려올 준비나 하라"고 비판했다.

한편 같은 당 대선주자 유승민 전 의원 또한 지난 1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지적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제76차 유엔총회에서 종전선언을 언급한 이후 북한 김정은, 김여정 두 남매는 연일 '불공평한 이중 기준 철폐' '적대시 정책 중단' 등의 조건을 내세우며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님, 제발 정신 좀 차리시라"며 "'종전선언은 괜찮다' '남북 통신선을 연결해주겠다'는 것이 북한의 전형적인 화전양면전술인 것을 모르는 건가. 아니면 알면서도 모른 척 하는 건가"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