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조선일보DB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일 곽상도 의원의 사태에 대해 "정권교체를 위한 결기 있는 판단에 머리 숙여 감사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곽 의원의 결단에 대한 경의와, 당 대표가 돼 이렇게 밖에 하지 못한 죄송한 마음을 항상 품고 정치 하겠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우리 당의 당원과 지지자들도 곽 의원의 결기에 이어 더 강하게 특검을 거부하는 민주당을 지적해 달라"며 "민주당은 하루속히 특검을 수용해 성역 없는 수사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특검을 거부하는 쪽이 범인"이라고 강조했다.

곽 의원은 이날 사퇴 기자회견에서 자신은 대장동 의혹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 아들이 받은 성과퇴직금의 성격도, 제가 대장동 개발 사업이나 화천대유에 관련된 것이 있는지도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며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청한다"고 했다.

앞서 곽 의원은 아들이 지난 2015년 6월 대장동 개발 시행사 화천대유에 입사해 지난 3월 퇴사하면서 퇴직금 50억원을 받아 논란에 올랐다. 곽 의원은 지난달 26일 국민의힘을 탈당했지만 국민적 공분이 커지면서 여야에서 의원직 사퇴 요구를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