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조선일보DB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으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구속된 가운데, 국민의힘 대선주자 홍준표 의원이 대권 경쟁자 이재명 경기지사를 저격했다.

홍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대장동 비리의 주역인 유동규가 비리로 구속이 되었다면, 대장동 비리의 설계자인 이재명 전 성남시장은 공범으로 책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며 “그건 상식적인 국민들 누가 봐도 명확하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그럼에도 온갖 험한 말로 우리 당에 대해 욕질하는 이재명 후보를 보면 ‘무상 연애’ ‘형수 쌍욕’을 어떻게 대처해 나갔는지를 보여주는 극단적인 일면이다”라며 “요약하면 뻔뻔함이다”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얼굴은 두껍고 마음은 검다’는 뜻의 면후심흑(面厚心黑)이라는 말이 있는데, 그걸 지금 이재명 전 성남시장은 실천 중에 있다”며 “저런 짓을 하고도 과연 대통령 후보를 계속 할 수 있을까”라고 꼬집었다.

홍 의원은 이날 쓴 다른 글에서 “각종 민생 비리에 본인, 가족, 측근들이 연루된 후보들을 아직도 각 진영에서 서로 감싸고 지지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럽다”며 “정치 26년을 했지만 이렇게 비리 대선으로 가고 있는 요즘, 대한민국의 현실이 같이 뛰고 있는 후보로서 참담하기 이를 데 없다”고 개탄했다.

홍 의원은 “미국은 묘령의 여성과 요트 타고 사진 한 장 찍힌 것만으로도 후보를 사퇴하는데, 지금 대한민국은 악취가 풀풀 나는 비리에 휩싸여도 대통령 후보 하겠다고 후안무치하게 떠들고 돌아다닌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뻔뻔함이다”라며 “국민들이 차분하고 현명하게 판단하실 것으로 저는 굳게 믿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