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최재형TV 캡처

오는 8일 ‘2차 컷오프 4강’을 앞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대선주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6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대권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최 전 원장은 “정치를 시작하기까지, 많은 분들의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았다”며 “감사원장 마치면 다음은 법조계의 큰 어른으로 남을 수 있는데 왜 대선에 출마하느냐고 만류하는 분들, 나라를 살릴 사람은 당신밖에 없다며 몸을 던지라고 촉구하는 분들. 그분들의 얼굴 하나하나 그려보며 고민과 번민 속에 나날을 보냈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나라를 어떻게 이끌어갈지에 대한 중압감이 온몸을 짓눌렀다. 저는 대한민국을 선택했다”며 “낭떠러지에 떨어져도 좋다는 ‘일사각오’로 몸을 던지기로 했다. 환호와 기대 속에 출발한 대선가도는 자갈밭 길이 되었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강하게 세게 이야기하라고 한다. 그분들의 안타까움 충분히 이해한다”며 “지난 1일 ‘CGNTV’에 출연한 집사람은 ‘감히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거기에 속지 마시고 살아온 행보와 공약, 정책을 갖고 봐 주세요’라고 말했다. 위선의 말, 가식의 말, 거짓의 말은 대한민국이 나아가는 길에 독약이 된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저는 대한민국에 독약이 되는 정치인, 지도자가 되는 것을 감히 거부하겠다”며 “저의 아버지 최영섭 대령은 6.25 전쟁 시 북한의 적화 야욕을 대한해협에서 막아 대한민국을 지켰다. 그 아들 최재형은 대한민국의 몰락을 지금 이 자리에서 막아 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선배들이 남겨 주신 대한민국, 다음 세대가 자유와 번영을 누리며 살 수 있도록, 지금의 대한민국을 구하겠다”며 “저의 살아온 길을 봐주시라. 대한민국을 밝히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최 전 원장은 지난 4일 1차 컷오프에서 탈락한 장기표 경남 김해을 당협위원장과 연대하며 세 불리기에 나섰다. 정가(政街)에서는 2차 컷오프 통과를 위해 막판 뒤집기 카드를 꺼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 전 원장과 장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차대한 변화, 전환의 시대에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새로운 정치 문화 창출을 위해 함께 솔선할 것을 결의한다”며 “장기표, 최재형 두 사람은 총체적 불안과 총체적 절망을 극복하고, 시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정치로 명실상부 공정과 정의가 살아 숨 쉬는 새로운 활력 국가를 만들기 위해 함께 나서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