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illion Dollar Vax 페이스북 캡처

호주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백신 복권'이 인기를 끌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전 국민 접종률 80%를 목표로 지난 3일(이하 현지 시각)부터 '밀리언 달러 백스(Million Dollar Vax)'라는 이름의 백신 복권 배부 행사를 시작했다. 이달 31일까지 1·2차 백신 중 한 번 이상 접종받은 18세 이상의 호주 거주민이라면 응모할 수 있다. 응모자 중 1명을 추첨해 내달 5일 복권 당첨금 100만 호주달러(약 8억6700만 원)를 지급한다. 행사 기간 매일 1명을 추첨해 1000호주달러(약 86만 원)를 주기도 한다. 현재 복권 응모 사이트는 접속자 폭주로 마비된 상태. 다니엘 앤드루스 빅토리아주(州) 총리는 "백신 접종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라면 복권이라도 좋다. 백신을 제발 접종받아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