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이재명 경기지사가 선출된 데 대해 "이재명 후보 축하드린다. 그리고 안전벨트 매십시오"라고 했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등에 대해 공세를 강화하겠다는 말로 읽힌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막판에 야당에서 외야에서 송구한 특검 공을 이낙연 후보가 받아서 던지기만 했으면 홈에서 (아웃 카운트를) 잡는 타이밍이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이낙연 후보가) 생각이 많아서 머뭇하는 사이에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양심적 움직임을 기대한다"며 이 지사의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에 대한 특검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이 대표는 글과 함께 '이낙연 후보가 경선 결과 승복 연설을 유보했으며, 경선 사퇴 후보들의 무효표 처리를 두고 민주당 내에서 논란이 일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달 29일 국민의힘이 대장동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봉고파직(封庫罷職·부정을 저지른 관리를 파면 후 관고를 봉해 잠그는 조선시대 형벌)하겠다"고 했다. 이에 이 대표는 "이 지사의 추악한 가면을 확 찢어놓겠다"고 대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