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장(身長) 215.16㎝의 20대 여성이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여성'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13일(현지 시각) 기네스세계기록위원회에 따르면 기록의 주인공은 터키인 루메이사 겔기(24·사진 왼쪽). 그는 앞서 17세였던 2014년 '세계 최장신(最長身) 10대 여성'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겔기의 커다란 키는 알 수 없는 원인으로 과도한 성장을 유발하는 희소(稀少) 질환인 '위버 증후군' 때문이다. 평소 겔기는 보행 보조기를 이용해 걷고, 먼 거리를 이동할 때는 휠체어에 의지한다. 그는 "모든 사람은 단점을 장점으로 바꿀 수 있다"며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스스로의 잠재력을 믿으며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희망 메시지를 전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