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윌리엄(William Arthur Philip Louis·39·사진) 왕세손이 우주 여행보다 지구 살리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14일(현지 시각) BBC 인터뷰에서 "지구를 버리고 떠나서 살 곳을 찾지 말고 지구를 고칠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 오리진,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 갤럭틱 등이 치열한 우주 여행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날 윌리엄 왕세손은 "장남 조지(8) 왕자가 30년 후에도 기후 문제에 대해 똑같은 이야기를 해야 한다면 정말 재앙일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 왕세손은 기후 변화와 관련해 '어스샷 상(Earthshot Prize)'이라는 국제 환경상을 제정해 올해부터 시상한다. 수상자는 지구 환경 살리기에 기여한 인물 5인이 선정되며 이달 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