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대만 공격 시 미국은 대만을 방어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각) CNN이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개최한 타운홀 행사에 참석해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면 미국이 대만을 보호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yes). 우리는 그렇게 할 책무가 있다"고 답했다.
바이든은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가 우리가 가장 강력한 군대라는 것을 알고있다. 워싱턴의 군사력에 대해 걱정하지 말아야한다"며 "걱정해야 할 것은 그들이 심각한 실수를 저지를 수 있는 위치에서 그러한 행동을 할 것인지에 대한 여부"라고 말했다.
다만 바이든은 "중국과 냉전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우리가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그 생각을 바꾸지 않을 것이란 사실을 중국이 이해하길 바란다"고 했다.
중국은 최근 몇 주 동안 수십대의 군용기를 대만 방곡식별구역(ADIZ) 인근으로 보내며 중국과 대만의 ‘통일’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미국은 대만에 방어무기를 제공하고 있지만, 군사적 개입에 대해서는 의도적으로 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미국은 1955년 대만과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했지만, 1978년 중국과 수교하며 이를 폐기한 상황이다. 미국이 대만을 지켜야 한다는 법적 의무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