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 회원국 43국이 중국 정부의 신장 위구르 인권 탄압을 비판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한국 정부는 성명 발표에 3년 연속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현지 시각) AP통신은 이날 니콜라 드 리비에르 주유엔 프랑스 대사가 유엔 총회 인권 담당인 제3위원회 회의에서 유엔 회원국 43국이 서명한 공동 성명을 낭독했다고 보도했다.
서명 국가들은 "우리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상황을 우려한다"며 "고문 또는 잔혹하고 비인간적이며 굴욕적인 대우나 처벌, 강제 불임, 성폭력, 강제 아동 분리 등 광범위하고 조직적인 인권 침해에 대한 보고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위구르족과 다른 소수민족을 대상으로 한 광범위한 감시가 이뤄지고 있다"며 "종교·사상·이동·표현의 자유, 위구르 문화에 대한 엄격한 제한이 있다"고 했다.
이에 쿠바 등 중국을 지지하는 63국은 "위구르 문제는 중국의 내정 사안"이라는 반박 성명을 냈다.
장쥔(張軍) 주유엔 중국 대사는 "근거 없는 공격과 비난이다. 순전한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장 대사는 "신장은 발전하고 있으며 사람들은 매일 스스로 해방시키고 있다"며 "중국의 개발과 발전을 막으려는 당신들의 음모는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