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과 같은 국가의 더러운 철강의 시장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고, 우리 시장에 철강을 덤핑해 우리 노동자들과 산업, 그리고 우리 환경에 해를 준 국가들에 대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SBS 캡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철강·알루미늄 관세 분쟁을 해소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해 중국 철강의 시장 접근을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백악관 발표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중국과 같은 국가의 더러운 철강의 시장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고, 우리 시장에 철강을 덤핑해 우리 노동자들과 산업, 그리고 우리 환경에 해를 준 국가들에 대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합의에 대해 "미국과 EU는 미국의 일자리와 산업을 보호하면서 기후 변화의 실존적 위협을 해결할 중대한 돌파구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바이든 대통령과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중단하고 새로운 지속가능한 철강 협정에 대한 작업을 시작하기로 합의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과 EU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빚어진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둘러싼 양측 간 외교적 갈등을 해소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U는 미국산 제품에 부과했던 보복 관세를 철회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