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 시각) 화상 정상회담을 갖는다. 미 백악관은 정상회담 소식을 전하며 바이든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을 만나 미국의 우려를 솔직히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젠 사키 대변인은 12일(현지 시각) 브리핑에서 "두 정상이 지난 9월 9일 전화통화에 이어 미국과 중국 간 경쟁을 책임 있게 관리할 방안과 함께 이익이 겹치는 곳에서 협력할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의도와 우선 순위를 명확히 할 것이며 중국에 관한 (미국의) 우려를 솔직하고 분명하게 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키 대변인은 "폭넓은 범위의 주제가 논의될 것이며 바이든 대통령은 분명히 우려하는 영역에 대해 머뭇거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대한 결과물을 의도하고 있다는 기대를 조성하지 않겠다"며 회담 후에 회견도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경제, 무역, 안보, 인권, 코로나 기원 등 민감한 사안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다만, 강한 충돌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행정부는 미중 간 극심한 경쟁이 충돌로 번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이번 정상회담의 목적이라고 수차례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