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향력 있는 사람에게 영향력 있는 잡지’ ‘자유 대한민국의 중심을 잡아주는 잡지’로 불리는 국내 최정상 시사월간지 《月刊朝鮮》 2021년 12월호가 오늘(17일) 발간됐다. 이번 호에도 정치·사회 각종 이슈들의 이면(裏面)을 파헤친 특종·단독 기사들이 다수 수록됐다.
메인 톱 뉴스로는 조성호 기자가 쓴 ‘논란의 진원지 – 대장동·현덕지구·위례신도시 토지 소유자 전수조사(全數調査)’ 기사가 단독으로 실렸다.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이 대선 정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의혹의 여파로 현덕·위례 등 경기·성남의 타 지역 개발 사업에 대한 의혹도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개발 논란’이 제기된 지역 세 곳(성남의 위례·대장동, 평택의 현덕지구)의 토지 소유 관계를 심층 취재한 결과, ‘경기도·성남시 공무원’ ‘경기주택도시공사·성남도시개발공사 직원’과 동명(同名)인, 즉 ‘이름이 같은’ 502건을 발견했다.
해당 기사는 해당 명단의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신원(身元) 일치 여부를 대조·확인하기 위해 전수조사 자료 중 대장동 토지 소유자들을 바탕으로, 성남시청·성남도시개발공사의 동명 관계자들에게 ‘전화 취재’를 했다. 이중 대장동 토지 소유자로 의심되는 4명은 “땅이 있는지 정확히 모르겠다”는 식으로 다소 모호한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는 “토지 소유자들의 매입 시기, 인적사항 등이 일치한다면 ‘제2의 LH 사건’으로 비화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메인 뉴스는 조성호 기자가 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심층 인터뷰’와 최우석 기자가 쓴 ‘윤석열 리더십 집중탐구’ 기사였다. 윤석열 후보는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정치 무(無)경험이 나의 강점(强點)”이라면서 “이재명 후보의 공약은 현실과 동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집권 후 권력형 비리 사건이 발생하면 ‘성역(聖域)’ 없이 수사할 것”이라며 “대통령 직속에 사찰(查察) 기능을 둬선 안 되는 만큼 청와대 민정(民情)실도 폐지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고발 사주’ 의혹은 나를 공격하기 위해 정교하게 짜인 ‘제보 사주’다” “이재명 후보가 제안한 ‘정례 대화’에 응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 “(호남 민심 공략법을 묻자) 호남이 적진(敵陣)도 아닌데 왜 공략하나”라는 등의 질문에 거침없이 답변했다.
이어 수록된 ‘윤석열 리더십 집중탐구’ 기사는 윤 후보의 리더십을 ‘뒤끝 없는 리더십’으로 칭하며 ‘10번의 위기를 극복한 윤(尹)의 용인술(用人術)’을 조명했다. 해당 기사는 윤 후보가 “자신의 저격수였던 장제원 의원을 보며 ‘혼자 몇 명의 역할을 하는구나’ 판단했다”며 “최후에 꺼내 든 ‘권성동 카드’가 주효(奏效)했다”고 평했다.
세 번째 메인 기사는 내년 3·9 대통령 선거 특집으로 마련된 권세진 기자의 ‘여야(與野) 역대급 규모 선거대책위원회와 후보의 사람들’이었다. 이번 호에는 첫 번째 순서로 ‘더불어민주당 – 이재명 선대위의 실세(實勢)들’을 파헤쳤다. 이와 나란히 김형준 교수의 정치 칼럼 ‘여야 후보 선출 후의 대선 정국 시나리오’가 실렸다. 김 교수는 글에서 “제3지대 후보의 파괴력이 대선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권 기자의 연재 코너 ‘여의도 포커스 – 미니 총선급 3·9 국회의원 재보선 후보 및 판세’ 분석 기사가 실렸다.
이번 호에는 대선 관련 취재 외에도 국내외의 다양한 정치 인물 인터뷰 기사가 실려 눈길을 끈다.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하주희 기자), 오인환 전 공보처 장관(배진영 기자), 이강래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최우석 기자), 박주선 전 국회 부의장(박희석 기자), 유미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 퍼스트레이디(박지현 기자) 등이다.
험난한 ‘추적 취재’를 통해 ‘단독 보도’된 기사도 여럿이다. ‘청와대 거주 논란’으로 주목받은 문재인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의 ‘등기해태’ 의혹(조성호 기자), ‘일산대교 무료 통행 강행과 국민연금 채권 투자 손실 가능성’(조동진 기자), ‘최근 배포된 김정은 혁명역사 교양 자료’(정광성 기자) 등이다. 《월간조선》의 특기(特技)인 심층·분석기사도 다양하게 실렸다. ‘문재인의 종전(終戰)선언’(이경훈 기자), ‘2021년의 핫 아이템 2차 전지’(정혜연 기자), ‘대박과 쪽박 오간 2021년 한국 주식 시장’(조동진 기자), ‘절체절명 기로에 선 한국 소형 모듈 원전(原電)’(박지현 기자), ‘임기 말 문재인의 국정과제 이행 현황 점검’(박희석 기자), ‘북한법 어디까지 왔나’(하주희 기자) 등이다.
교양 가치가 높은 기사·칼럼도 읽기에 좋다. ‘비사(祕史) - 독불(獨佛) 화해의 길 연 드골과 아데나워’(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이강호의 이념과 정치’(이강호 한국국가전략포럼 연구위원), ‘중국 영화·할리우드 관계 연구하는 스탠리 로젠’(유민호 퍼시픽21 디렉터), ‘오징어 게임의 사회학’(이문원 대중문화평론가), ‘끝나지 않은 이어령의 한국인 이야기’(김태완 기자), ‘80년대 한국 축구의 기린아 최순호’(장원재 장원재TV 대표), ‘백석에게 영향을 준 단가(短歌) 시인 이시카와 다쿠보쿠’(배진영 기자) 등이다.
위 기사들의 자세한 내용은 《월간조선》 2021년 12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18일부터 온·오프라인 서점 구매와 정기 구독 서비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