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캐나다가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강화 및 대중·대북 문제 공조를 위한 전략 대화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백악관은 19일(현지 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날(18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이런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광범위한 안보 협력을 논의했다"라고 했다.
아울러 "양국 간 인도·태평양 전략 대화는 역내 법의 지배(the rule of law) 원칙 등을 다룰 예정"이라며 "북한과 중국에 대한 접근법을 서로 맞게 조정(align)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미국과 캐나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 간 기밀정보 공유 동맹체인 '파이브아이즈(the Five Eyes)'의 국가 간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지난 7월 모이즈 대통령 암살과 8월 대지진 등으로 혼란 중에 있는 아이티 문제, 아프가니스탄 문제에 대해서도 협력을 약속했다.
두 정상은 다음달 9~10일 미국의 주도로 열리는 세계 민주주의 정상회의와 관련해서도 세계 전역에서 민주주의와 인권, 언론의 자유를 증진하자는 입장을 확인했다.
백악관은 양 정상이 "우리를 함께 묶는 공동의 가치와 역사를 상기하며 포괄적 안보와 번영을 위한 캐나다와 미국의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공동의 약속을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트뤼도 총리에게 조만간 캐나다를 방문하기를 고대한다는 뜻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