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현지 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가졌던 첫 화상회담. 사진=미 백악관 유튜브 캡처

미국과 중국이 군사적 긴장 관계를 완화하기 위해 양국간 고위급 소통 채널을 개설하는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현지 시각) 미군 기관지 '성조지'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5일 화상회담에서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을 포함하는 양국간 고위급 대화 채널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현재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 사이버 보안, 핵무기, 우주 문제 등을 포함하는 의제 설정 전략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의는 중국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이후 고조됐던 양국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성조지는 전했다.

양국 정상은 화상 회담에서 경쟁이 충돌로 이어지지 않기 위한 안전장치 마련 필요성에 원칙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회담 직후 미국이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 검토 입장을 밝히며 양국 관계가 다시 악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