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월 중순 의원직에서 사퇴한 지 석 달 만에 정치권으로 돌아온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선후보 선대위 합류를 계기로 10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근황을 알렸다. 윤 전 의원은 선대위 후보 직속 기구인 ‘내일이 기대되는 대한민국’ 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윤 전 의원은 “국민의힘 선대위에 합류하기로 했다. 야당 후보를 돕는 것이야 당연하지만 어떤 역할이 효과적일 것인지에 대해서는 많은 의견이 있었다”며 “고심 끝에 제가 후보를 가장 잘 도울 수 있는 방식이라 생각해 제안한 것이 ‘내일이 기대되는 대한민국(내.기.대) 위원회’다. 이것은 윤석열 후보가 구현하고자 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국민에게 펼쳐 보이고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정책 아고라다”라고 밝혔다. 윤 전 의원은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 미래를 향한 변화가 무엇이어야 하는지 공감대를 뽑아내고, 그것과 ‘국정 설계’ 싱크로율을 최대한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요즘 대선을 바라보면서 이재명 후보가 ‘경제 대통령’을 자처하는 것이 눈에 띈다. 그렇다고 그가 기본적 경제 원리를 이해하는지 같이 사소한 문제를 따지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정작 중요한 것은 ‘이재명’이라는 현상이 한국 사회에 갖는 의미이며, 그것을 애써 경제 대통령이라는 작은 거짓말로 덮으려 하는 의도가 제 눈길을 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의원은 “어제 유시민씨가 정확히 포인트를 짚은 것처럼 그는 1. 수단을 가리지 않고 살아남긴 했지만 (생존자형) 오래전에 정치적으로 사망했어야 할 만큼 법을 우습게 안다. 2. 인간적으로 너무 덜됐기 때문에 앞으로 현저히 나아지지 않으면 도저히 가망이 없다(발전도상형)”며 “3. 그때그때 임기응변으로 내지를 뿐(과제중심형) 일관된 가치나 원칙은 도무지 없는 인물이다. 그런 인물이 여당의 대선후보가 된 것은, 그동안 우리 사회에 축적된 분노와 반목이 크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 전 의원은 “그리고 그것을 해결하기는커녕 더 조장해 정치적 자산으로 이용해온 세력이 승승장구해왔다는 것을 뜻한다. 조국 사태에서 터져 나오기 시작한 국민의 염증은 제발 그 기만과 분열의 시대를 끝내자는 열망이 됐다”며 “물론 이 지경이 될 때까지 무력했던 보수정치도 그 괴물을 만들어낸 책임을 같이 져야 할 구시대의 일부로서, 근본적 쇄신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윤 전 의원은 “그 점이 이번 대선의 특징, 정권 교체 열망이 큰 동시에 부동층이 아직 넓게 존재하는 것의 원인이라 생각한다. 정권 실패의 연장과 이 후보의 당선을 막아야 한다는 절박감이 큰 한편, 선거가 그 지점에만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 유권자를 머뭇거리게 하는 것”이라며 “왜냐면 대선이란 본질적으로 나라의 미래에 대한 큰 결정이기 때문이다. 분노의 결집이 정권 교체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결국에는 지금 무엇을 바꾸어야 하는지를 말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그려내는 것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전 의원은 “그리고 그것이 만들어낸 긍정의 에너지가 있어야 새 정부가 정권 실패의 악순환을 끊고 성공할 수 있다”며 “‘내기대’ 위원회는 미래 세대 현장 활동가와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구성해 일자리, 연금, 부동산, 환경, 교육, 신산업 규제 등 해묵은 개혁 과제들에 대해 현장 중심으로 소통할 것이다. 국민이 바라는 미래상과 후보의 비전이 만나는 아고라를 만들어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