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조선일보DB

황교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페이스북 글 '주사파 정권의 무너진 방역'에서 문재인 정권의 코로나 방역 실책을 비판했다.

황 전 대표는 "대륙에서 건너오신 고로나 선생님은 이상한 형제들이 많다. 잊을 만하면 매번 어디선가 새로운 형제, 자식들이 줄줄이 나온다"며 "고로나씨는 많이 배우셔서 그런지 그리스 문자에도 능통해서 자식들 이름이 줄줄이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이제 오미크론이라 한다. PCR 검사로는 판별되지 않는다는 최첨단 스텔스 오미크론까지 등장했다고 한다"고 풍자했다.

황 전 대표는 "코로나가 심각하다. 방역이 무너지고 있다"며 "확진자 수는 늘어나는데 병상이 모자라 입원하지도 못한 채 사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병 자체의 위중함보다도 병원 밖 대기 기간이 늘어나 환자들이 적시에 치료할 기회를 놓친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황 전 대표는 "그런데 그토록 K-방역 자랑하던 문재인 대통령은 정작 어려움이 오자 아무 말이 없다. 무책임하다"며 "유은혜 장관의 백신 독려에 대해서는 비판 댓글이 폭탄처럼 쏟아지고 있다. 의사와 전문가들은 젊은 청소년들보다는 고령층의 3차 접종이 중요하다고 말한다"고 꼬집었다.

황 전 대표는 "이 와중에 정부는 어린 학생들까지 붙들고 백신을 강제 접종하려 한다. 온통 백신 주사, 부스터샷, 격리, 제한만 이야기하고 있다"며 "매번 주사(注射), 주사 이야기만 하는 것을 보니 이 정권은 정말 주사파(主思派) 정권이 맞나 보다"라고 비판했다.

황 전 대표는 "모두가 백신의 안정성에 대해 확신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백신 부작용 피해의 원성이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지만, 정부의 속시원한 지원책은 요원해 보인다"며 "먼저, 국민들과의 소통이 필요하다. 정부는 국민들에게 현재 상황과 위험에 대해 제대로 알리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 국민과의 소통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전 대표는 "나아가 전문가의 의견을 따르시라. 수많은 문재인 정부의 실책들은 전문가의 의견을 따르지 않고 독선으로 흘렀기 때문에 생긴 경우가 아주 많다"며 "정치방역 하지 말고 국민방역 하시라. 백신 접종을 강제하지 말고 설득하라, 그리고 나서 선택은 국민 각자에게 맡기라"고 충고했다.

황 전 대표는 "모든 것을 규제, 통제, 공포정치로 해결하려는 생각을 버리시라"고 일침을 가했다.